진단시약 전문업체 엑세스바이오가 케모닉스, MSF 및 PFSA와 총 31억 원 규모의 말라리아 진단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엑세스바이오는 27일 이들 회사로부터 말라리아 신속진단키트(RDT) 구매요청서(PO)를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10월 수령한 총 구매요청서 규모가 100억 원을 상회한 가운데, 국제기구들로부터 30억 원 이상의 수주를 추가 획득하며 말라리아 RDT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가 이번에 수령한 수주액 31억원 중 11억 원은 자회사 에티오피아 지사가 에티오피아의 의약품 유통관리 기관인 PFSA 주관의 경쟁입찰에서 낙찰 받은 공급 계약건이라고 설명했다.
엑세스바이오는 “지난 9월 에티오피아 지사의 말라리아 RDT가 WHO의 PQ(Prequalification) 승인을 받으며 입찰 참여 자격을 획득한데 이어 PFSA로부터의 수주를 성공적으로 낙찰 받아 공장 가동 본격화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에티오피아 지사가 공공입찰 참여 리스트에 등재된 만큼, 이번 납품을 시작으로 신뢰성 있는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주변 아프리카 국가로 판매지역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엑세스바이오는 에티오피아 지사 공장의 가동 확대와 더불어 말라리아 진단제품의 시장 지배력 확대, 신제품 매출 가시화에 대비해 경상북도 고령에 대규모 체외진단키트 공장을 설립하며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에티오피아, 한국 등 각 공장의 특성과 장점을 활용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생산 전략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