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9일 내년 조선업의 주가 흐름이 '상고하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19년 선박 발주는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컨테이너선, 벌크선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실적도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내년 상반기에는 일부 해양 프로젝트의 수주 모멘텀도 기대해볼 만하다"면서 "내년 조선업 업황은 '상고하저'(상반기는 좋고 하반기는 저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하면 글로벌 교역량도 줄 수밖에 없다"며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전망(WEO)에서 향후 글로벌 교역 규모 증가율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업황으로만 보면 내년 전망이 밝은 편이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좋은 것이 집중되는 시기가 비중축소를 검토해야 하는 시점"이라면서 "수주가 정점을 통과하는 시점부터 비중을 줄여나갈 것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