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사회문제에 대해 보여주기식이 아닌 조금 더 진지하게 접근하는 모습이 보였다.”
고대권 코스리 대표는 29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CSR 필름페스티벌’에서 올해 출품된 영상의 특징을 이렇게 설명했다.
CSR 필름 페스티벌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매년 개최되는 CSR 영상제다. 올해는 134개 기업·기관에서 총 235개 작품이 출품돼 역대 최대 작품 수를 기록했다.
고 대표는 “과거 사회공헌 영상은 이미지에 집중하는 성격이 강했다. 하지만 올해 후보에 오른 작품은 문제 발생에 대해 흥미성보다는 본질에 집중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올해 영상은 예전 작품보다 서술에 집중한 경향이 있다고 고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출품된 작품 대부분은 어떤 문제에 대해 단순 스토리텔링으로 접근하지 않았다”며 “영상은 문제 해결에 어떤 대안이 있고 이것에 대해 사람들이 동참해달라는 메시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고 대표는 마지막으로 작품들이 일자리와 연관된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37개 후보작들은 대부분 일자리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그 일자리가 단순히 정규직이 아닌 여러 형태를 띠고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