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에 개관한 삼성물산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 견본주택을 찾았다. 경기도 부천시 송내1-2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다. 부천에서 5년 만에 선보이는 래인안아파트인 만큼 지역 안팎으로 관심이 쏠렸다. 오전 10시 문을 연 이후로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는 지하4층~지상29층, 8개동, 총 831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49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49㎡ 66가구 △59㎡ 257가구 △67㎡ 69가구 △84㎡ 103가구 △114㎡ 2가구다. 평당(3.3㎡) 평균 분양가는 1602만 원이다.
이날 전시된 견본주택은 59㎡A·67㎡B·84㎡A타입이다. 59㎡타입은 25평형으로 방이 3개로 구성됐다. 일부 방문객은 소형 평형에 방이 3개인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방별 크기를 보면 △침실1 2.8x3.2미터(m) △침실2 2.6x2.9m △안방 3.3x3.0m 등이다.
삼성물산은 84㎡ 타입에 주방 공간을 넓게 사용할 수 있는 ‘주방강화형’ 옵션(유상)을 제공했다. 원래 방이었던 공간을 주방공간으로 변화한 것이다. 주방강화형 옵션을 선택했을 때 전체 주방공간은 19.13㎡(5.79평, 냉장고·수납공간 제외)이다. 거실 크기와 맞먹는 규모다. 주방강화형은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의 일부 분양단지에 적용한 설계다.
최광준 삼성물산 분양2사무소 책임은 “올초부터 신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49㎡타입은 수납공간 니즈를 반영해 실속형으로 구성했다. 전반적으로 주방에 관심이 많은 트렌드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114㎡ 타입은 2가구 공급한다. 분양가격은 7억4200만 원으로 테라스하우스로 구성됐다.
‘래미안 부천 어반비스타’는 비규제지역인데다 청약제도 개편 전 분양인 만큼 이목이 쏠렸다. 비규제지역이라 1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중도금 대출도 60%(이자후불제) 적용된다.
다만, 청약제도 개편 전 서둘러 분양일정을 잡다 보니 유상옵션 가격이 아직 최종적으로 책정되지 않았다.
서울 양천구에서 온 B씨는 “서울에서 출퇴근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아서 (견본주택)보러 왔다”며 “25평을 생각하고 왔는데 방이 3개인 게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