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산업의 해외 인프라 진출을 지원하는 1000억 원 규모 정책펀드가 만들어진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공항,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인프라 공기업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과 손잡고 해외인프라도시개발사업 지원을 위한 글로벌인프라펀드(GIF) 7호를 조성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30일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이하 KIND) 대회의실에서 KIND, 인프라 공기업 및 금융기관과 자산운용사(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 간 투자 약정식을 체결했다.
GIF 7호는 그간 운영 중인 GIF 2호의 투자자인 인프라 공기업의 투자 잔여분(612억 원)을 근간으로 KIND가 100억 원,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등 민간기업이 318억 원을 신규 투자해 조성된다.
그간 해외수주 지원을 위해 조성된 GIF 1호, 2호, 3호는 이미 조성된 투자금액을 모두 사업에 투자하거나 투자약정 기간이 경과했다. 이에 따라 추가투자 여력 확보를 위한 조치가 필요한 시점에 추가로 GIF 7호를 출범하게 됐다.
‘한-아세안 협력펀드(가칭)’로 명명한 GIF 5호와 ‘한-유라시안 협력펀드(가칭)’인 GIF 6호도 신규조성을 준비 중이다. 두 펀드는 12월 중 자산운용사 공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경훈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GIF 5호, 6호, 7호 출범은 해외투자개발사업의 금융지원은 물론 그간의 GIF 운용 경험을 통해 학습된 시행착오를 공유해, 공공기관과 민간금융기관의 해외진출을 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국토부는 우리 기업이 추진 중인 투자 사업에 대한 금융 지원, 신규 우량 투자개발사업 발굴을 위한 타당성조사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또 KIND 등을 통한 우리 기업의 해외 인프라도시개발사업 진출도 체계적으로 도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