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세대 D램 기술'은 대통령상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18 대한민국 기술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산업기술 진흥에 힘쓴 유공자 22명과 우수 기술·제품 15개를 포상했다.
이날 시상식의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 수훈자로는 이천구 LG생활건강 부사장이 선정됐다. 이 부사장은 한방화장품 '더 히스토리 오브 후(The history of 후)'를 개발해 투자 증대와 고용 창출에 힘쓴 공을 인정받았다. LG생활건강이 그간 공동 연구 등을 통해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에 힘쓴 점 또한 높이 평가받았다.
김종헌 네페스 전무와 정태우 SK하이닉스 전무, 유동욱 한국전기연구원 팀장은 산업포장을 받았다. 김 전무는 2005년 국내 최초로 반도체 패키징 기술을 개발하는 등 국내 반도체 후공정 기술 발전의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상무는 D램 메모리 반도체 3차원 트랜지스터 구조, 더블 패터닝 등 기술 개발을 통해 반도체 수율(투입량 대비 완성품 비율) 향상에 기여했다. 유 팀장은 '멀티터미널 직류송배전시스템' 기술을 국산화한 공을 인정받았다.
제품·기술 부문에선 삼성전자의 '차세대 프리미엄 10나노급 D램' 기술이 대통령상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2세대 10나노급 D램 양산에 성공했다. 테스의 '64단 이상 3D 낸드플래시 메모리 공정용 하드마스크 재료 및 증착장비' 기술 역시 대통령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산업부는 이날 '2018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 개막식도 함께 개최했다. '산업기술의 꿈, 당신의 미래'를 표어로 열린 이번 행사는 연구개발(R&D) 우수 기술·제품과 신산업 R&D 성과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7일까지 3일간 코엑스에서 열린다.
박건수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 제조업을 포함한 산업 전반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도전, 속도, 사람, 세가지 방향으로 R&D 혁신이 필요하다"며 "산업기술을 통해 산업을 혁신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