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화장품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사업자인 호텔신라는 신라면세점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점 화장품, 향수 사업권 계약기간을 기존 2020년에서 2022년으로 2년 연장했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이끄는 ‘홍콩-싱가포르-인천’으로 이어지는 아시아 3대 국제공항 ‘트로이카’ 전략 역시 더욱 공고해졌다.
창이공항그룹은 신라면세점과 DFS 벤처 싱가포르가 운영하는 면세 뷰티 및 주류 사업권을 6년의 운영기간이 만료되는 2020년부터 각각 2년간 연장을 결정했다.
싱가포르 창이공항 측은 사업권을 2년 추가로 연장한 배경에 대해 △복층 매장, 세계 첫 공항 통합형 면세 공간 등 신라면세점의 혁신적인 매장 콘셉트 △창이공항의 유통 환경의 긍정적인 변화 △공항 면세 쇼핑경험을 새로운 차원으로 향상시킨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림펙훈 창이공항그룹 상업시설 담당 부사장은 “신라면세점 및 DFS와 파트너십을 2년 더 지속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면세산업에 대한 그들의 열정이 창이공항에 새로운 아이디어와 놀라운 컨셉들을 불어넣었으며, 지난 4년간 매출 성장을 주도해 왔다”고 밝혔다.
향후 신라면세점은 새로운 화장품, 향수 브랜드를 도입하고, 기존 매장 중 하나를 개·보수해 고객 체험형 매장 등 새로운 쇼핑 콘셉트를 도입할 예정이다. 고객 참여형 이벤트와 특별 할인 등 대규모 행사들도 준비 중이다.
호텔신라는 올 3분기 해외사업에서만 영업이익 35억 원을 기록, 첫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호텔신라 전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203억 원과 680억 원으로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싱가포르 창이 공항점, 홍콩 첵랍콕 공항점까지 아시아 3대 국제공항을 운영하고 있는 신라면세점은 국내 면세점 업계 최초로 연간 해외매출 1조 원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