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마녀공장 홈페이지 캡처)
화장품 브랜드 '마녀공장'이 빛 좋은 개살구가 된 모양새다.
지난 5일 마녀공장 홈페이지에는 "소비자들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면서 "홈페이지 접속 오류와 관련해 할인제품 및 기간을 최대한 확대할 것"이라는 공지 글이 게재됐다. 앞서 같은 날 시작된 '러브백' 할인 이벤트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마녀공장 쇼핑몰 홈페이지가 사실상 마비된 데 따른 입장 표명이다.
에센스와 클렌징오일 등 품목으로 화장품 업계에서 존재감을 각인시킨 마녀공장은 이번 사태로 적지 않은 홍보 효과를 누리게 된 모양새다. 실제 할인을 통한 매출 증대 효과는 차치하더라도 이틀째 포털사이트 네이버 급상승검색어 상위를 오르내리며 인지도는 높일 수 있게 된 것. 평소 마녀사냥을 전혀 알지 못했던 이들이라도 '마녀공장'이란 키워드로 해당 브랜드를 인지할 수밖에 없어서다.
최근 다수 의류·외식 브랜드들이 파격 할인 이벤트를 우후죽순처럼 진행하는 것 역시 이같은 홍보효과와 무관하지 않다. 예전에는 입소문을 통해 전파되던 특정 브랜드의 프로모션이 이제 대형 포털에 시각화된 콘텐츠로 나타나게 된 셈이다. 마녀공장의 할인 이벤트가 이미 성공적 홍보수단으로 자리잡았다고 볼 수 있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