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6일 "광주형 일자리 관련 협상을 12월 안에 끝내고 싶은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 협상단을 이끄는 이 부시장은 이날 광주시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광주시 자체로만 하면 진작 끝날 일이지만 투자자로서 현대차와 노동계가 있으니 희망의 불씨를 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부시장은 "그동안 대부분 합의를 이뤘고 노사상생협정서 상에 상생협의회 결정사항 유효기간 문제만 남았다"며 "이는 나중에 생길 분란을 미연에 방지하는 예방주사와 같은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동계는 앞으로 노사문제에 있어서 사측이 지나치게 우월적 지위를 주장하는 게 아니냐는 명분과 자존심 문제가 얽혀 있었다"며 "현대차도 신설법인이 초기에 경영안정을 이뤄야 하고 투자금을 유치해야 하는 데 중요한 관건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그는 '35만대 생산까지 임단협 유예' 논란과 관련해 "35만대 부분은 근로자 참여 및 협력증진에 관한 법률(근참법)에 대한 해석의 차이가 있었다"며 "해석의 차이는 오랜 노사갈등과 불신에서 오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부시장은 "협상 전권을 위임받았는데 왜 이러느냐고 하는데 법정기구인 노사민정협의회를 거치지 않으면 안 되는 사안이다"며 "결론적으로 젊은 사람들의 희망을 꺾지 않도록 광주형 일자리 성공을 위해 양측 입장을 조율하는 등 혼신의 힘을 다해 협상을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