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아난티가 짐 로저스를 사외이사로 선임한 것과 관련해 금강산 관광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진성 연구원은 11일 "동사가 오는 2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짐 로저스를 임기 3년의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린다고 공시했다"며 "주총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짐 로저스는 정식으로 사외이사에 선임된다"고 밝혔다.
라 연구원은 "짐 로저스가 국내 상장사의 사외이사가 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올해 6월 아난티 명예회원이 되면서 동사의 사외이사 제안을 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짐 로저스의 사외이사 선임으로 동사는 북한 관광 사업은 물론 해외 사업 진출에 대한 조언을 구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특히 짐 로저스는 '전 재산을 북한에 투자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북한 투자에 관심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짐 로저스의 사외이사 선임으로 금강산 관광개발사업은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며 "금강산 리조트 내 추가로 개발 가능한 부지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금강산 리조트 재개장에 대한 리스크 요인도 감안해야 한다"며 "경협이슈에 일희일비 하기보다는 신규 프로젝트를 추적하면서 중장기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