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이 중소기업 협력사의 해외 제조사를 매칭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CJ오쇼핑은 중소기업 패션 협력사의 안정적인 제품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 제조사를 찾아 연계해주는 '우수 제조사 매칭페어'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베트남은 인건비가 낮아 생산비용을 줄일 수 있어 중국에 이어 ‘제조업의 메카’로 떠오르는 곳이다.
패션 기업은 제품의 특성상 매번 제조해야 할 디자인과 소재가 달라 생산 원가, 품질, 제조 일정 등을 모두 만족시키는 제조사를 찾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했다. CJ오쇼핑은 중소 협력사의 이러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현지 제조사와 연계를 추진했다. 홈쇼핑이 중소 협력사의 해외 생산을 지원하는 행사를 마련한 것은 이례적이다.
CJ오쇼핑은 지난 10일부터 1박 2일 동안 베트남 하노이 시에서 패션 협력사를 대상으로 베트남 현지 의류 제조사들과의 미팅을 주선하는 ‘우수 제조사매칭 페어’를 진행했다. ‘우수 제조사 매칭 페어’는 지난해 2월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행사다. 올해는 예성, 대광물산, 한스갤러리, 에스앤제이코 등 총 7곳의 중소 협력사가 참여했다.
CJ오쇼핑은 베트남 현지에 있는 2000여 곳의 제조사 중 생산 능력과 신뢰도가 뛰어난 제조사 11곳을 선정했다. 이후 중소 협력사가 현지 제조사의 설비와 환경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제조사 투어도 주선했다. CJ오쇼핑은 회사가 선정한 현지 제조사를 이용하는 협력사에 수백 만원이 드는 품질검사 비용을 전액 부담할 예정이다.
CJ ENM 오쇼핑부문 품질센터 손용현부장은 "현지 생산관리는 물론 언어, 수출입 등 여러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많아 이런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며 "이번 행사가 협력사들이 해외 제조사를 찾기 위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는 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