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골, 아스날 팬 뒤끝 넘고 토트넘 복수…"우롱보다 응원에 집중" 멘탈 승리

입력 2018-12-20 11:20수정 2018-12-20 11:42

김일선 기자 ils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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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토트넘 손흥민이 라이벌 아스날을 상대로 골을 터트리며 득점 감각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는 2018-19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아스날과 격돌했다. 이날 원톱으로 선발등판한 손흥민은 전반 20분 골을 터트리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후반 14분 손흥민의 친구 델레 알리의 골까지 이어지면서 2대0으로 라이벌 아스날을 완파했다.

손흥민의 골이 통쾌한 이유는 아스날 팬들의 비매너에 대한 복수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날 아스날 팬들은 손흥민이 경기장에 도착해 버스에서 내릴 때도 야유를 보냈다. 또 경기 중에도 손흥민이 볼을 잡을 때마다, 그리고 후반 교체되서 경기장을 떠날때까지 악감정을 드러냈다.

아스날 팬들이 손흥민에게 불편기색을 드러낸 까닭은 지난 경기에서 손흥민의 페널티킥을 두고 정당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여러 전문가들은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지만 일부 아스날팬들은 여전히 앙금을 드러냈다. 이에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에게 노래를 불러주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도 이날 골닷컴과 인터뷰에서 "팬들이 응원가를 불러주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 저를 방어해주신 팬들에게 좋은 밤을 만들어드려 너무 행복하다"며 팬들에게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