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미국 보잉 신기종인 B737-맥스8 여객기를 들여온다.
이스타항공이 18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보잉 딜리버리센터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첫 B737-MAX 8 기종(HL8340)의 현지 인도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미국 시애틀 현지에 있는 보잉 딜리버리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인도식에는 이산 무니어 보잉 글로벌 세일즈 마케팅 부사장을 비롯한 보잉 관계자와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인도식을 마친 HL8340편은 한국시간 오전 5시 30분 딜리버리센터를 출발해 오전 8시 45분 앵커리지에 도착했다. 이후 일본 치토세 공항을 거쳐 21일 오후 5시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는 “한국최초로 B737-MAX 8 신기종을 도입하게 되어 더 넓은 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보잉사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산 무니어(Ihssane Mounir) 보잉 글로벌 세일즈 마케팅 부사장은 “이스타항공이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보잉사의 차세대 737 MAX를 인도하는 한국의 첫 항공사가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MAX 도입을 통해 저비용항공시장에서 경쟁력을 선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보잉의 차세대 주력기종인 737-MAX 8은 연료 효율이 기존 B737-NG기종보다 약 14% 향상됐다. 항속거리가 1000km 이상 늘어 최대 항속거리가 6570km로 쿠알라룸프, 싱가포르 등 주요 중장거리 노선운항이 가능하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보잉 맥스 기종을 1월 16일부터 2월 7일까지 운항되는 부산-싱가포르 부정기편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