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을 돌파하기 위해 중저가 라인업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최근 모바일 업계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대표적 모델이 삼성 ‘갤럭시A(Galaxy A)’ 시리즈다. 삼성전자는 50만 원 전후 가격의 갤럭시 A7과 갤럭시 A9 모델에 갤럭시 브랜드 최초로 각각 트리플 카메라, 쿼드 카메라를 장착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와 노트 시리즈가 확고히 자리매김한 가운데, 갤럭시A 시리즈는 그동안 ‘값만 싼 모델’이라는 평가가 강했다. 그러나 최근 출시된 갤럭시 A7과 A9은 부담 없는 가격에 고사양으로 무장하면서 소비자의 인식도 바꿨다.
삼성전자는 올해 10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A 갤럭시 이벤트(A Galaxy Event)’를 개최하고 새로운 갤럭시A 시리즈를 발표했다. 전략 스마트폰이 아닌 중가대 제품에 대해 삼성전자가 글로벌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더 주목받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한 갤럭시 A7을 10월 국내에 출시했다. 갤럭시 A7은 블랙, 블루, 골드 총 세 가지 색상으로 가격은 49만9400원이다.
갤럭시 A7은 나만의 개성을 더욱 자유롭게 표현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해 카메라에 특화 기능을 담았다. 후면에 총 세 개의 카메라를 장착해 다양한 앵글의 사진을 담을 수 있어 사진 촬영의 즐거움을 한 차원 높였다.
그뿐만 아니라 기존 플래그십 모델에 채용된 ‘인텔리전트 카메라’ 기능도 장착되어 피사체와 배경에 따라 컬러, 대비, 화이트 밸런스 등을 스스로 조정해 최적의 색감으로 촬영할 수 있다.
갤럭시 A7은 전면에도 2400만 화소 카메라(F2.0)를 장착하고 LED 플래시와 함께 사용해 더욱 스마트하고 전문적인 셀피를 촬영할 수 있다. 셀피 포커스 기능으로 배경을 흐리게 조정할 수 있으며, 전면과 좌우 조명 효과를 지원하는 프로 라이팅(Pro Lighting) 기능을 활용하면 전문 스튜디오에서 찍은 듯한 고품질의 셀피를 얻을 수 있다.
갤럭시 A9은 후면에 2400만 화소 기본 카메라, 망원 렌즈, 초광각 렌즈, 심도 렌즈를 장착해 다양한 환경에서 스마트폰 한 대만으로 고화질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화각 120도의 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로 피사체뿐 아니라 전체 배경까지 눈에 보이는 장면 그대로를 한 번에 촬영할 수 있다. 웅장한 자연 경관을 표현하거나 더 많은 사람과 단체 사진을 촬영하는 데 유용하다.
갤럭시 A9은 풍경·음식·인물 등 촬영 장면을 자동으로 인식해 최적의 색감과 명암을 표현해주는 인공지능 기반의 ‘인텔리전트 카메라’ 기능을 장착했으며, 눈을 감거나 흔들린 사진까지 자동으로 감지해 알려줘 어떤 순간에서도 완벽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쿼드 카메라를 장착한 ’갤럭시 A9’은 사진과 영상으로 소통하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세대에 최적화된 제품”이라며 “사진을 촬영할 때마다 4개의 색다른 즐거움으로 일상의 소중한 순간을 특별하게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