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DB.)
배우 이영애가 55년 만에 폐원 위기에 처한 여성전문병원 제일병원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이영애 측 관계자는 1일 "제일병원이 법정관리 신청을 통해 회생 절차에 들어가게 되면 이영애 씨 등 몇몇이 병원을 인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영애는 이 병원에서 쌍둥이를 출산한 뒤 1억 5천만 원을 기부해 다문화가정 산모 등을 후원하며 애정을 보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애는 최근 병원의 사정이 어렵다는 소식을 듣고 도울 방법을 찾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1963년 국내 최초로 여성전문병원으로 개원한 제일병원은 현재 외래진료를 전면 중단하고 응급실만 운영하고 있을 정도로 경영상태가 악화돼 있다. 지난해 12월 초 모 의료법인과 병원 매각을 놓고 인수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