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신설법인 수가 최초로 10만 개를 넘길 전망이다. 한 해 신설법인은 재작년까지 9년 연속 증가해 재작년에는 2016년 대비 2.3% 늘어난 9만8330개로 집계됐다.
6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작년 11월 신설법인 동향을 발표하면서 작년 한 해 신설법인 수가 10만 개가 넘을 것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작년 1~11월 신설법인은 9만3798개로 전년동기대비 4090개(↑4.6%) 증가해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12월 신설법인 수는 20115년 8679개, 2016년 8534개, 2017년 8602개를 기록해 이 추세대로라면 작년 신설법인 수는 10만 개를 넘긴다.
작년 1~11월 신설법인은 도·소매업 2만1178개(22.6%), 제조업 1만7265개(18.4%), 건설업 9435개(10.1%) 순으로 설립됐다. 그 중 도·소매업, 정보통신업, 전기·가스·공기공급업을 중심으로 법인설립이 증가했다.
11월 한 달 동안 신설법인은 8474개로 전년동월대비 331개(↓3.8%) 감소했다. 신도시 건설에 대한 기대로 부동산업 법인 설립이 증가했으나, 공급 과잉에 따라 전기·가스·공기공급업의 감소세가 심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월 신설법인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도·소매업 1818개(21.5%), 제조업 1749개(20.6%), 부동산업973개(11.5%), 건설업 742개(8.8%) 순으로 설립됐다. 도·소매업(↑12.9%), 부동산업(↑18.9%)은 전년동월대비 법인 설립이 증가했으며, 제조업(↓4.5%)은 감소세가 완화되는 추세다.
전기·가스·공기공급업은 상반기 법인설립 급증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인해 4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11월 신설법인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 2822개(33.4%), 50대 2250개(26.6%), 30대 1766개(20.9%) 순으로 설립됐다. 39세 이하 청년층 신설법인은 도·소매업(↑10.0%), 부동산업(↑21.1%), 제조업(↑4.4%) 등 업종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55개(↑2.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