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참모진 대폭 개편…민생·경제 돌파구 찾는다

입력 2019-01-06 14:48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왼쪽)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해 말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 청와대 참모진을 대폭 개편한다. 이번 인사는 친정 체제 강화로 청와대 분위기를 쇄신하고 지지층 이탈이 심한 민생·경제 분야에서 성과를 내기 위한 것이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한병도 정무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등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비서관급에서는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 백원우 민정비서관, 권혁기 춘추관장 등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인사들이 포함된다. 현재 총선 출마자로 거론되는 인사는 조현옥 인사수석, 정태호 일자리수석, 이용선 사회혁신수석, 김영배 정책조정·김우영 제도개혁·민형배 자치발전·백원우 민정·송인배 정무비서관 등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5월 인사 개편 때 바뀔 가능성이 높다.

임 실장은 현재 종로에서 총선을 준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후임으로 노영민 주중 대사가 가장 유력하다. 인사 검증에 큰 문제가 없다면 문 대통령이 평소에도 국정을 상의할 정도로 핵심 측근인 노 대사를 기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수석은 내년 총선에서 전북 익산에 다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후임으로 문 대통령의 호위병으로 꼽히는 강기정 전 의원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철희 의원도 거론된다.

윤 수석은 성남지역에서 총선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입각할 가능성도 있다. 후임으로 김성수 의원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외부 홍보전문가가 발탁될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조 비서관과 백 비서관, 권 관장은 총선 출마를 위해 내부 경선을 거쳐야 하는 만큼 이번 인사에서 교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 민정수석은 정치적 부담감이 있어 유임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도 북미 정상회담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앞두고 있어 유임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 인적 쇄신을 통해 민생·경제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잡음이 많았던 청와대 내부 분위기를 일신하는 친정체제로 국정 개혁을 다잡을 것으로 보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