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해 한병도 정무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등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비서관급에서는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 백원우 민정비서관, 권혁기 춘추관장 등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인사들이 포함된다. 현재 총선 출마자로 거론되는 인사는 조현옥 인사수석, 정태호 일자리수석, 이용선 사회혁신수석, 김영배 정책조정·김우영 제도개혁·민형배 자치발전·백원우 민정·송인배 정무비서관 등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5월 인사 개편 때 바뀔 가능성이 높다.
임 실장은 현재 종로에서 총선을 준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후임으로 노영민 주중 대사가 가장 유력하다. 인사 검증에 큰 문제가 없다면 문 대통령이 평소에도 국정을 상의할 정도로 핵심 측근인 노 대사를 기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수석은 내년 총선에서 전북 익산에 다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후임으로 문 대통령의 호위병으로 꼽히는 강기정 전 의원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철희 의원도 거론된다.
윤 수석은 성남지역에서 총선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입각할 가능성도 있다. 후임으로 김성수 의원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외부 홍보전문가가 발탁될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조 비서관과 백 비서관, 권 관장은 총선 출마를 위해 내부 경선을 거쳐야 하는 만큼 이번 인사에서 교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 민정수석은 정치적 부담감이 있어 유임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도 북미 정상회담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앞두고 있어 유임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 인적 쇄신을 통해 민생·경제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잡음이 많았던 청와대 내부 분위기를 일신하는 친정체제로 국정 개혁을 다잡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