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QLED 8K’ TV 98형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삼성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과 인공지능(AI)으로 궁극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QLED 8K TV 98형을 공개하며 TV의 초대형·초고화질 트렌드 속에 AI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QLED 8K 98형 신제품은 CES 혁신상을 받은 AI 기반 ‘퀀텀 프로세서 8K’ 외에 업계 최초로 HDMI 8K 60P 규격(HDMI를 통해 8K 콘텐츠를 전송하는 규격으로 1초에 60프레임의 영상을 전송)을 장착하고, AI 코덱을 적용해 소비자가 8K 콘텐츠를 더 완벽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기술 담당 상무 비에이 윈스턴(BA Winston)은 무대에 올라 “삼성전자의 AI 코덱으로 프라임 비디오 고객들은 8K 콘텐츠를 더욱 생생하게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삼성전자는 2019년형 스마트 TV로 ‘뉴 빅스비’가 적용돼 더 자연스러워진 사용자와의 인터랙션, 시청 이력을 분석해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유니버셜 가이드’의 진화를 직접 시연해 호평을 받았다. TV를 켜면 ‘유니버셜 가이드’가 사용자가 즐겨보는 축구경기를 추천해주고 경기 시작 전까지 다른 프로그램을 즐기고 싶다면 ‘어제 본 거 틀어줘’라든지 ‘10초 뒤로 돌려줄래?’와 같은 명령을 자연스럽게 수행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애플과의 협력을 통해 2019년형 스마트 TV에 TV 제조사로는 최초로 아이튠즈(iTunes) 서비스를 탑재하고 아마존·구글의 AI 스피커와도 연동해 개방형 에코시템을 구축했다.
삼성전자 미국 법인 데이브 다스(Dave Das) 상무는 “삼성 TV는 단순히 영상을 시청하는 스크린이 아니라 초고화질과 초대형 스크린, AI와 연결성을 통해 소비자에게 궁극적인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하는 디스플레이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