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가 결함이 있는 ‘다카타 에어백’을 장착한 차량 170만 대를 추가로 리콜한다고 포춘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리콜은 2016년 다카타와 미국 당국과의 합의에 따른 조치의 일환이다. 리콜 대상 차량은 미국에서만 130만 대에 이른다. ‘4러너(2010~2016년형)’, 코롤라와 매트릭스(2010~2013년형), 시에나(2011~2014년형), 렉서스 등 총 170만 대다.
앞서 다카타는 에어백 팽창 장치에 치명적 결함이 있음을 알고도 이를 숨기고 납품, 이와 관련해 사망자가 나오면서 이 회사 제품을 장착한 대부분의 자동차 업체들이 대량 리콜에 직면했다. 지금까지 다카타 에어백 폭발 사고로 적어도 23명이 사망했는데, 미국에서만 15명이 숨졌다.
도요타 외에 포드와 혼다, 제너럴모터스 등 전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작년에 수백 만 대의 차량을 리콜했다. 다카타는 리콜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2018년 파산보호를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