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둘째 주(7일~11일) 코스닥 지수는 전주 대비 21.84포인트 오른 686.33에 거래를 마쳤다. 660선에서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꾸준한 상승세 속에 680선까지 돌파하고 마감했다. 같은 기간 개인은 259억 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억 원, 201억 원 순매도했다.
◇우원개발, 남북경협주 기대감 51.41%↑ = 한 주간 코스닥 시장에서는 남북경협주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가장 급등한 종목은 우원개발(51.41%)이다. 우원개발은 남북경협 기대감에 따른 건설업종 상승세에 힘입어 급등했다. 앞서 지난 7일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일본 경제지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개방 의지가 확고하다며 철강 및 인프라 업종의 수혜를 전망한 바 있다. 여기에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 소식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마찬가지로 남북경협주인 포스코엠텍은 39.84% 올랐다. 북중 정상회담에 이은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북한 광물 개발 및 인프라 관련주로 관심을 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포스코엠텍은 포스코 마그네슘 공장을 비롯해 페로실리콘 공장, 페로망간 공장 등 3개 공장을 운영 중이다. 특수건설 역시 같은 이유로 29.07% 오르는 등 남북경협주가 두각을 나타낸 한 주였다.
디스플레이 부품 관련 업체 미래컴퍼니는 CES 개최와 함께 29.69% 증가했다. 미래컴퍼니는 앞서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2019에서 자사 개발 제품인 3D 카메라 ‘큐브아이’가 탑재된 제품들이 전시된다고 밝혔다. 미래컴퍼니의 큐브아이는 자동차와 AI 로봇, 안면인식 시스템 등에 탑재, CES2019를 통해 공개됐다
◇유시민 테마주 주춤...흥국, 17.71%↓ = 유시민 테마주로 엮이던 흥국과 풍강은 지난달부터 급등락을 반복하던 가운데 지난주 주춤하며 하락했다. 흥국과 풍강은 한 주간 각각 17.71%, 12.67% 하락했다. 앞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항간에 떠도는 ‘유시민 테마주’ 소문에 대해 “내 테마주는 다 사기”라며 일축한 바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외인과 기관의 매도 속에 16.28% 하락했다. 앞서 2일, JP모건 컨퍼런스를 맞아 코스닥 바이오주가 연일 강세를 보이면서 에이비엘바이오 역시 급등했으나 이후 소강 상태를 맞았다. 기관이 4거래일 연속 매도한 가운데 외인은 11일 기준 9만7446주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송네오텍은 10일 하루에만 전 거래일 대비 11.56% 내리는 등 공매도 우려 속 한 주간 13.55% 하락했다. 이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11일 하루 한송네오텍을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 공매도 거래를 금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