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기업 고객 선호도가 가장 높은 10만원대 명절 선물세트를 대거 선보인다. 명절 선물 구매 고객의 40%를 차지하는 기업 고객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취지다.
현대백화점은 1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선물세트 판매 기간 동안 기업 고객들을 겨냥해 ‘스토리가 있는 전통식품’ 과 ‘10만원대 실속형 신선식품’ 등 기업 선호 선물세트 총 200여 종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또 기업 고객들의 구매 수요가 높은 5~15만 원대 선물세트는 전년보다 품목과 수량을 20% 늘렸다. 회사 측은 지난해 추석 전체 선물세트 매출에서 기업 고객 매출이 처음으로 40%를 넘어서는 등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현대백화점은 스토리가 있는 이색 선물로 전국 팔도 명인들의 프리미엄 전통 식품 브랜드인 ‘명인명촌’ 세트를 강화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명인명촌 선물세트는 전통 방식으로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지는 식품인 만큼 과거부터 미래까지 좋은 관계를 이어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안성맞춤이라 기업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설에 기업들이 주로 찾는 5~15만 원대 명인명촌 선물세트를 지난 설보다 확대해 총 26종을 선보이고, 더현대닷컴·현대H몰 등 온라인에서만 구매 가능한 10만 원 이하 명인명촌 선물 세트도 준비했다.
주요 품목으로는 전라도 장흥 김영습 명인의 매실 간장·고추장·쌈장·장아찌·식초로 구성된 ‘명인명촌 김영습 매향 10만8000원(정상가 12만 원), 제주 감귤초·백도라지분말·어간장 등으로 구성된 ‘명인명촌 제주 본향’ 9만9000원(정상가 11만 원), 김순양 명인의 간장·된장·흑미초 등으로 구성된 ‘명인명촌 김순양 발효 장 9만 원(정상가 10만 원) 등이다.
또한 명절 선물세트로 가장 선호도가 높은 정육·굴비·건식품(김·멸치) 등 신선 부문 선물세트도 다채롭게 준비했다. 정육의 경우 기업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10~20만 원대 한우 구이류 선물세트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직접 구워먹는 구이류를 선호하는 한우 소비 트렌드에 따라 등심과 채끝 로스 부위로만 구성한 선물세트를 새롭게 선보인다.
1등급 등심 로스(200g*4)·채끝 로스(200g*2)로 구성된 ‘현대 한우구이 실속포장 난’ 23만 원, 1등급 등심 로스(200g*2) ·치마살 로스(200g*2), 부채살(200g*2)로 구성된 ‘현대 한우구이 실속포장 국’ 19만 원, 호주산 쇠고기 LA갈비(1kg)·호주산 쇠고기 양념 로스 구이(1kg)를 명인명촌 3년 숙성 간장으로 양념한 ‘명인명촌 간장 양념구이 혼합’ 12만5000원 등이 대표적이다.
수산물의 경우 영광 특선 참굴비 ‘매’(10마리·1kg이상) 13만 원(정상가 15만 원), ‘난’(10마리·900g이상) 10만 원(정상가 12만 원)를 비롯해 실속 활전복 ‘매’(활전복 1.6kg이상·20~22마리) 20만5000원(정상가 23만 원) 등을 준비했다.
이와 함께 식재료로 활용도가 높은 김과 멸치의 경우 프로모션을 강화했다. 국물용(상)·조림용·볶음조림용·볶음용 등 멸치 사이즈별로 260g씩 구성한 현대 멸치 세트 8만 원(정상가 10만 원), 1년 중 15일 정도만 생산되는 초사리 김으로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특징인 현대 잇바디 돌김 ‘매’ 10만4000원(정상가 13만 원), ‘난’ 8만8000원(정상가 11만 원) 등 주요 기업용 인기 선물세트를 2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기업 고객 매출 중에 5~15만 원대 구매 건수 비중이 약 50%로 가장 높기 때문에 해당 금액대의 선물세트를 확대했다”며 “할인 프로모션을 모아놓은 가이드북을 제작하고, 지정일 배송 서비스 등 기업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강화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