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유비케어, 카카오 손잡고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확장

입력 2019-01-1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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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어플로 예약·접수 서비스…주력사업 EMR 국내 점유율 1위

▲2018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 부스 (사진제공=유비케어)

1994년 12월 병의원 의료정보화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된 유비케어는 계열사 9개사를 보유한 코스닥 상장사다. 현재 기반사업인 솔루션 사업과 성장사업인 유(U)-헬스케어 사업을 벌이고 있다.

솔루션 사업의 경우 질병치료와 건강관리 등 의료 시장에 필요한 서비스와 기기를 유통하는 방식이다. 특히 의원용 EMR(전자의무기록)를 업계에서 처음 개발한 이후 현재 전국 의원의 45%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EMR는 개인 진료기록 및 건강기록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의학연구 자료 활용에 보탬이 될 뿐만 아니라 의료기관의 경영자료로도 활용되고 있다.

유-헬스케어 사업은 기업 임직원 및 일반인에게 건강검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3분기 기준 기반사업의 비중이 아직은 압도적인 상황(98.6%)이다.

유비케어의 지난해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한 717억 원, 영업이익은 34.4% 늘어난 77억 원이다. EMR의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B2C 헬스케어 서비스까지 사업을 확장한 결과다.

이상경 유비케어 대표이사는 “회사의 주력 사업인 EMR가 국내 병·의원 시장점유율 1위의 지배력을 바탕으로 안정적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다양한 자사 서비스의 기능 및 품질을 고도화하며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카카오와의 제휴 및 협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유비케어는 자사 EMR 프로그램인 ‘의사랑’과 모바일 헬스케어 어플 ‘똑닥’을 연계해 모바일 예약·접수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카카오톡과 연계해 병원을 방문한 환자들에게 대기 순서 알림 서비스도 출시했다.

유비케어 관계자는 “환자들이 병의원에서 제일 크게 느끼는 불편 중 하나는 대기시간”이라며 “똑닥 서비스를 도입할 경우 방문 접수 대비 4분의 1까지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환자를 대상으로 제공하던 ‘의사랑 사전점검’ 서비스의 범위를 자동차보험으로까지 확대했다. 유비케어 측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환자는 2015년부터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로, 자동차보험 진료 인원이 증가함에 따라 전용 솔루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 베타버전을 출시했으며 추후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 등 자동차보험 환자를 다수 보유한 병·의원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달 병의원 고객관리 솔루션 ‘플러스CRM 모바일 버전’을 출시하는 등 병의원에 제공하던 기존 EMR 서비스에 자체 개발 서비스를 접목시키는 작업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유비케어는 EMR, 유통, 제약 및 데이터, 건강관리 등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분야별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높은 실적 상승세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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