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탈원전·미세먼지 공세…근거 없는 비판 하지 말아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16일 미세먼지 대책과 관련, "정부는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 화력 발전소 가동 일시 중단 등 당장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 회의에서 "미세먼지는 국민 모두의 건강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갈수록 악화하는 미세먼지 사태에 국민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주 한중 정부가 미세먼지 문제를 논의할 환경 협력위를 개최하기로 했다"며 "미세먼지 문제는 한중 모두 골머리를 앓는 현안인 만큼 해법을 찾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당이 탈원전 정책이 미세먼지를 악화시킨다고 했지만, 원전 감축은 70년간 단계적으로 실시될 정책"이라며 "국민 건강과 관련된 문제를 정쟁의 수단으로 삼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전 감축은 세계적 추세"라며 "지난해 세계 에너지 투자의 75%가 친환경이고, 원전은 5%에 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나라 전력 예비율은 25%로, 원전을 감축해도 전력난 걱정이 없다"며 "야당은 사실과 다른 근거 없는 비판을 하지 말길 바란다"고 밝혔다.
영국 하원이 15일(현지 시간) 유럽 연합(EU)과 영국 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안을 부결시킨 것에 대해선 "3월 말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no-deal Brexit)'가 현실화 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우리 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통상 당국은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까지 고려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영국과 별도의 양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추진 등 사전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