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두산밥캣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17일 KTB투자증권은 두산밥캣이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조74억 원, 영업이익 103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5%, 4.0% 늘어난 수치이긴 하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1153억 원 대비 낮은 수치다.
김효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들어 미국 주택 지표가 부진했던 것이 실적 하회의 주요 원인”이라며 “이 밖에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북미·유럽 지역 신제품과 인도 백호로더 양산과 관련한 R&D 비용 등이 반영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올 상반기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19년 1월 들어 미국 모기지 시장 지수가 반등하고 있는 것은 상반기 실적 개선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부분”이라며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 인프라 정책 추진 속도가 느려질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주택 시장 개선으로 인한 긍정적 효과가 더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