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슈퍼볼 특수' 삼성·LG TV 전쟁…구매 포인트는?

입력 2019-01-1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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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를 하루 앞둔 지난해 12월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대형 매장 '엑스트라(extra)'에 삼성전자 TV를 구입하기 위해 수많은 소비자들이 몰렸다.(사진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슈퍼볼 특수’를 잡기 위해 TV 가격 경쟁에 들어갔다. 슈퍼볼 시즌은 ‘블랙프라이데이’에 이어 미국 현지 시장에서 TV가 제일 많이 팔리는 기간 중 하나다. 대화면으로 스포츠 경기를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올해도 슈퍼볼 시즌의 TV 대세는 60인치 이상 TV가 주력 제품이 될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4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챔피언결정전인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이 개최된다.

미국 유력 소비자 전문 매체 컨슈머리포트는 슈퍼볼 기간을 TV 구매의 적기라고 설명했다. 컨슈머리포트는 “만약 여러분이 작년에 새 TV를 사지 않았다면, 슈퍼볼 시즌은 대할인 제품을 찾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대화면 사이즈 TV의 할인폭을 확대하며 집중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도 연말에 이어 할인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월마트 홈페이지 기준으로 65인치 클래식 4K 울트라 HD 스마트 QLED HDR TV 2018년 모델은 약 1598달러(약 179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LG전자 미국법인은 현재 올레드(OLED) TV 가격을 최저 수준까지 내렸다. 미국 시장에서 가장 반응이 좋은 ‘B 시리즈’ 제품 가운데 65인치(모델명 OLED65B8P) 올레드 TV는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때보다 200달러 더 할인된 2300달러(약 258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55인치(모델명 OLED55B8P) 올레드 TV는 블랙프라이데이 당시보다 100달러 더 떨어진 1500달러(약 168만 원) 수준이다.

▲LG전자는 세계적인 축구스타 카카가 등장한 동영상을 앞세워 LG TV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있다. 축구선수 카카를 담은 ‘LG 나노셀 TV’. 사진제공 LG전자

컨슈머리포트는 TV를 구매할 때 크기를 고려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컨슈머리포트는 “4KTV라고도 하는 최신 UHD(UltraHighDefinition) TV를 구입하는 경우 800만 픽셀의 화면 해상도를 제공하며 이는 HD세트의 4배에 달하는 개별 픽셀 수”라며 “UHD TV의 장점은 65인치 이상 대형 화면 크기 또는 TV에 더 가까이 앉고 싶을 때 더 뚜렷이 나타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소비자는 적어도 40인치에서 42인치 화면을 가진 고화질 TV를 가장 잘 이용한다고 생각한다. 화면에서 8피트(약 2.44m)에서 10피트(약 3m) 정도 앉아 있는 방에서는 46인치나 50인치 TV가 더 좋다. 좀 더 넓은 가족 방을 위해서는 더 큰 TV를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컨슈머리포트는 “TV화면 크기는 20인치 미만에서 80인치 이상까지 다양하다”며 “부엌이나 작은 침실에 들어가는 텔레비전은 24인치에서 32인치 정도밖에 안 되지만, 주 TV를 구입하는 경우에는 50인치에서 65인치 화면으로 된 대형 TV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적절한 크기의 TV를 결정하기 위한 규칙은 없지만, 시야와 시력도 사용할 수 있는 일반적인 지침도 소개한다. 1080p TV를 구입하는 경우 적절한 최대 시야를 유지하면서 텔레비전을 볼 수 있는 가장 가까운 크기는 대각선 측정의 1.6배다. 60인치 화면이 있는 경우 최소 96인치(8피트) 정도 떨어져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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