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7일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는 수소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핵심 요소인 수소차 생산, 수소 공급, 수소 발전 활용 등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이 제시됐다.
우선 수소차 생산의 경우 2040년까지 수소차 생산량이 620만대(내수 290만 대·수출 330만 대)로 늘어난다. 이를 통해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는 게 정부의 복안이다.
수소승용차의 국내 보급은 2018년 누적 889대에서 2019년 신규만 4000대 이상으로 확대된다.
수소버스의 경우 2019년 35대, 2022년 2000대, 2040년 4만 대로, 수소택시는 올해 시범사업을 추진해 2040년까지 8만 대로 늘린다. 수소트럭은 2020년 개발·실증을 시작해 2040년까지 8만 대가 보급된다.
수소차 보급 활성화에 필요한 인프라인 수소충전소는 2018년 14개소, 2022년 310개소, 2040년 1200개소로 확충된다.
이산화탄소(CO2) 배출이 전혀 없고 도심지에 소규모로도 설치가 가능한 친환경 분산전원인 발전용 연료전지 생산은 재생에너지 활용 수소 생산과 연계해 2018년 207.6MW, 2022년 1.5GW(내수 1GW), 2040년 15GW(내수 8GW) 이상으로 확대된다.
가정·건물용 연료전지도 2018년 5MW에서 2040년 2.1GW로 늘어난다.
수소경제 이행의 핵심 열쇠인 수소 공급은 화석연료 기반인 부생수소, 추출수소와 그린수소(수전해수도·해외 생산 수소) 활용 확대 등을 통해 2018년 연간 13만 톤에서 2040년 연간 526만 톤으로 확대한다.
정부는 이러한 대량의 수소 공급을 통해 현재 8000원/Kg 정도인 수소 가격을 2022년 6000원/kg, 2030년 4000원/kg, 2040년 3000원/kg으로 내릴 계획이다.
정부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이 차질없이 이행될 경우 2040년에는 연간 43조 원의 부가가치와 42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