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8일 LG화학에 대해 배터리 모멘텀이 지속적으로 강화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40만 원에서 45만 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이투자증권 원민석 연구원은 “LG화학은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2020년 중대형전지(EV)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8조 원에서 10조 원으로 상향해 제시하고, 생산능력도 기존 90GWh 목표에서 10~20% 증량될 것으로 언급했다”며 “수주잔고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60조 원이었는데, 대규모 신규 프로젝트 수주 및 기존 프로젝트 수주 증량에 따라 큰 폭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원 연구원은 ESS 전지도 생산능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최근 전기차 배터리 가격 인상 소식을 고려해 실적·생산능력 가이던스의 추가적인 상향도 기대했다.
그는 “작년 4분기 실적은 6조5269억 원, 영업이익 3089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 분기 대비 큰 폭의 실적 악화는 주로 기초소재 부문의 실적 악화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