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스튜어드십 코드로 국민연금의 배당 성향이 높아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결정한 국민연금은 지난해부터 배당 확대 요구를 강화했다”며 “비공개 대화 대상 기업(배당 성향이 낮은 기업)을 기존 4~5개에서 8~10개 기업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올해에는 배당 성향이 낮은 기업뿐만 아니라 횡령, 배임 등이 발생한 기업까지 확대한다”며 “내년에는 비공개 대화 후에도 미개선 기업에 대해 △명단 공개 △관련 의결권 안건에 반대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주회사의 배당성향이 코스피를 하회하고 있어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과 맞물려 각 사의 배당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정거래법 개정이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있는데, 이 경우 지주회사 전환을 준비하고 있던 기업에게는 자회사 취득 요건의 부담이 경감된다”며 “SKT의 경우 공정거래법 개정 이전에 지주사로 전환할 경우 SK하이닉스 지분 확대 부담이 경감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25% 이상의 배당 성향 유지가 예상되는 삼성물산을 추천한다”며 “또 비상장 자회사(SK바이오팜)의 성장 및 SKT 분사를 통한 중간지주사 설립, SK하이닉스 지배력 강화가 예상되는 SK를 최우선주로 유지한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