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토러스투자증권)
토러스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가 업황 둔화로 실적 낙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1960원에서 8만618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22일 토러스투자증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9조8000억 원, 영업이익 4조8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토러스투자증권의 기존 추정치인 매출액 11조4000억 원, 영업이익 5조7000억 원 대비 하향 조정된 수치다.
이왕진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CPU 공급부족으로 인해 PC D램의 출하가 감소됐고 무역분쟁으로 중화권 소비성향이 위축돼 모바일 수요가 줄었다”며 “클라우드 업체들의 데이터센터도 외형적 팽창보다 효율성 증대에 집중하며 서버 메모리 수요도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올 1분기 SK하이닉스가 매출액 7조6000억 원, 영업이익 3조40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13.2%, 22.2% 하락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메모리 산업 둔화 가속에 따른 실적 낙폭이 확대 될 전망”이라며 “메모리 산업 둔화의 주요 원인은 중화권 모바일 수요 둔화 지속과 클라우드 고객사의 높은 재고상태에 따라 수요가 둔화 되는 가운데 생산자가 마진율 방어를 위해 출하량을 제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