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장을 하고 여자고등학교에 침입해 여학생 옷가지를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전북 익산경찰서는 A씨(30)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작년 11월 2일부터 12월 중순까지 3차례에 걸쳐 익산의 한 여자고등학교에 몰래 침입해 교복, 체육복, 향수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의심을 피하고자 가발과 교복을 입는 등 여장을 하고 학교에 들어가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범행 시간에 관해 등교 시간 직전인 새벽 6시께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피해를 본 학생 신고로 수사에 착수해 학교 근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를 붙잡았다.
경찰에서 그는 “여학생 교복이 좋아서 훔쳤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의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