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당분간 박스권 내에서 상승 랠리를 이어갈 전망이다. 연방준비위원회의 스탠스 변화, 중국과 미국의 무역분쟁 해소 등 글로벌 증시를 압박했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다. 또 연간 최소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는 업종이 나타나고 있어 실적 바닥권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 중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예상 코스피 밴드는 2080에서 2170포인트선이다. 본격적으로 돌입한 4분기 어닝시즌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유럽중앙은행 총재 연설 등의 이슈가 증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다음주 미국과 중국의 무역 고위급 회담이 예정돼 있는데 이는 증시에 긍정적으로 자굥ㅇ할 수 있다. 현재 관세 분쟁은 유예하고, 비관세 장벽에 대한 협상을 지속하는 상황이 가장 유력하다. 또 중국의 시장 개방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수도 있다.
이번달 코스피는 연방준비위원회의 스탠스와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회담 결과에 안도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경기와 기업이익 자신감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안도랠리 수준으로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프라 투자 이슈 재부각과 중국의 추가 정책 발표 등으로 경기민감주를 주목해야한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금리인상 속도 완화와 무역분쟁 리스크 해소 등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현재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 가격 메리트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다만 코스피의 장기적인 방향성은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 반도체 중심의 수출 둔화가 본격화되고, 제한적인 내수 성장은 코스피의 상승 동력을 제한할 수 있다. 다음주 주요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되기 때문에 개별 업종별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낙관적인 실적 전망이 나온다면 국내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89조49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 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코스피 영업이익 성장률이 147조2980억 원으로 나머지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오히려 증익할 것으로 전망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국내증시는 10월 패닉의 분기점인 코스피 2150선 안착을 시도 중이다. 중립 이상의 주가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글로벌 증시는 지난해 낙폭을 모두 되돌리는 안도랠리가 한창이다.
무역분쟁 해빙전환과 연방준비위원회의 정책 선회 등에 대한 긍정론이 투자심리 바닥반등으로 파급된 결과다. 다음주 시장 초점은 4분기 국내기업 실적변수로 이동할 전망이다. 현재 4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0조1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4%로 추정한다.
다만 현재 주가 및 밸류에이션이 상기 감익 리스크를 상당수준 선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최악의 실적쇼크가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면 시장은 일정수준에서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투자자의 이목은 SK하이닉스나 현대차 경우처럼 예고된 악재 확인과정보단 중장기 경영전략과 실적 가이던스 변화 등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강세장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