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8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26만 원에서 28만 원으로 상향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 상승한 9조4000억 원, 영업이익은 82.1% 상승한 5800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12.4% 상회했다”며 “시장의 우려 요인이었던 자동차 부품 사업부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합산 영업손익이 부진했음에도 호실적이 가능했던 이유는 전동화 및 핵심부품 사업부의 고성장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주가를 결정하는 트리거가 중국에서 신규수주로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단가가 높은 전동화ㆍ핵심 부품 매출이 고성장하면서 단순 모듈 사업의 마진 변동성을 상쇄해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대폭 낮아졌다”며 “신규수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부품 사업부의 장기 성장성이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동화ㆍ핵심 부품의 성장으로 올해 자동차 부품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1.9%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한 신규수주 21억 달러 달성 시 중장기 성장 동력이 확보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