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이 '어벤져스4' 예고편, '캡틴 마블' 업그레이드 영상을 공개하며 역대급 설 선물을 줬다.
마블의 빅 이벤트답다.
현지시간으로 3일에 마블 스튜디오가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어벤져스: 엔드 게임’(이하 ‘어벤져스4’)의 30초 티저 영상이 베일을 벗었다. 북미 빅 이벤트인 53회 슈퍼볼 경기장에서 광고를 오픈해서 더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또 이 자리에서 '캡틴 마블' 업그레이드 영상도 공개됐다.
'캡틴 마블'은 마블 최초의 90년대를 그린다. 캡틴 마블이 되기 전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의 변화가 눈에 띈다. 닉 퓨리와의 만남이 중요하다. 특히 항상 한쪽 눈을 가리고 등장했던 닉 퓨리(사무엘 L 잭슨)이 두 눈이 멀쩡한 상태. 닉 퓨리에게 얽힌 사연에도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다.
'어벤져스4' 예고편은 캡틴 아메리카의 내레이션으로 진행된다. “Some people move on, But not us”라는 대사를 통해서 향후 히어로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이목이 쏠린다.
‘어벤져스’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할 ‘어벤져스4’는 타노스로 인해 지구 생명체 반이 사라진 이후의 이야기다. 충격적인 결말이었기에 이번 ‘어벤져스4’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이하 ‘어벤져스3’)에 등장하지 않았던 앤트맨과 호크아이가 어떤 역할을 해줄지가 관건이다.
무엇보다 한국에선 네 번째 이야기의 부재가 ‘엔드 게임’으로 밝혀지면서더 큰 후폭풍을 맞았다. 지난 ‘어벤져스3’에서 ‘엔드 게임’이라는 대사르 오역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어벤져스4’의 떡밥이 될 수도 있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end game”이라는 대사는 박지훈 번역가에 의해 “이제 가망이 없어”로 해석됐다. 하지만 많은 관객들은 체스용어로 ‘end game’은 최종 단계를 뜻한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엔드 게임’이라는 단어가 ‘어벤져스4’의 제목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했단 사실이 부각되면서 관람객이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이런 논란을 의식해서일까. 작년 12월에 공개된 ‘어벤져스4’ 예고편 영상엔 우리말 자막이 입혀졌다. 이를 게재한 CGV 계정 운영자는 “마블 본사에서 '어벤져스4' 예고편의 우리말 자막 버전을 보내줬는데 살 떨려”라는 글을 덧붙이기도 했다. 논란의 오역을 의식한 셈이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에서 닉 퓨리가 캡틴 마블의 등장을 암시하는 장면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개봉 당시 화제를 모았다. '캡틴 마블'이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어떻게 연결될지는 전 세계 언론과 관객들의 초미의 관심사로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