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6일 삼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시안에 위치한 반도체 공장을 찾아 반도체 2기 라인 공사 현장을 살펴보고, 연휴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4일은 우리나라 설 명절 연휴 기간이자 중국의 가장 큰 명절 춘절이 시작된 날이다. 하지만 반도체 공장 근로자는 연휴에도 교대로 쉬지않고 근무한다. 반도체 공장이 1년 365일 가동되기 때문이다.
특히 명절 기간 중 이 부회장 해외출장에 나선 것은 3년 만이다.
이 부회장은 2014년 설에 미국 출장에 나서 현지 이동 통신사 미팅을 가졌고, 2016년 설에는 미국에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를 만났다. 같은해 추석에는 인도에서 모디 총리를 접견했다.
이 부회장이 올해 첫 해외 출장지로 삼성전자의 유일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인 시안 공장을 낙점한 건 그만큼 올해 업황이 만만치 않다는 의미다.
최근 반도체 위기론 속에서 “진짜 실력은 이제부터”라고 말했던 이 부회장이 이번 중국 출장을 통해 반도체 위기 탈출 해법을 모색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시안 출장을 시작으로 이 부회장은 5G, AI, 바이오, 전장부품 등 4대 미래성장 사업을 선도하기 위해 세계 현장을 누비며 공격적으로 신사업 개척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