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대웅제약에 대해 7일 나보타의 선진국향 매출이 이르면 1분기 내 잡힐 예정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9만3500원을 제시했다. 다만 나보타 모멘텀으로 주가가 급등해 단기적으로 차익실현성 매물이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2일 대웅제약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나보타에 대해 최종 품목허가 승인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나보타는 보톡스 이후 처음으로 미국 허가를 받은 900kD 톡신으로, 보톡스의 완전한 경쟁제품으로 꼽힌다.
김재익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디톡스, 휴젤 등은 같은 900kD 톡신 제품에 대해 2022년 미국 진출을 목표로 품목허가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며 "대웅제약은 퍼스트 바이오시밀러의 지위를 최소 3년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에볼루스 측은 이르면 3월에 나보타를 미국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재차 언급한 바 있다"며 "선적 기간을 감안하면 늦어도 2분기에는 선진국향 매출액이 반영될 예정이며, 이는 수출입통관데이터에서 일부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그는 "과거 셀트리온의 램시마 FDA 허가 사례를 빗대어 보면 허가 이후 단기적으로 차익실현성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다면 추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