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이 7일 위닉스의 연초 공기 청정기 수요가 양호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실적 추정치가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해, 위닉스의 목표주가를 2만3000원에서 2만 원으로 하향한다고 발표했다.
윤주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연초 ‘초미세먼지 주의보’로 인해 공기청정기 수요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4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외부환경이 현재와 같이 지속하는 경우 공기청정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현재는 올해 1분기에 관한 기대감(계절성)과 작년 4분기 실적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이라며 “(목표주가 하향은) 초기 건조기 시장 진입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비용 증가에 따른 이익 조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위닉스는 공기청정기의 꾸준한 성장과 건조기 시장 신규 진출 효과를 보고 있다. 특히 공조기 사업부(공기청정기 제습기)의 수요 회복이 분기 전체 매출액 상승을 견인 중이다. 이익 부진의 요인은 건조기 관련 비용 때문이다. 성장 프리미엄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이익 관리 여부가 향후 주가의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윤 연구원은 “현재 목표주가는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1288원에 적정 주가수익배율(PER) 18배를 적용한 것”이라며 “최대실적을 보였던 2013년 12배의 프리미엄 50%를 할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기청정기의 꾸준함과 건조기 시장 진출에 따른 성장 여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