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크로스 다이슨 엔지니어 “조명 신제품 테스트에 18만 시간 투자”

입력 2019-02-1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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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크로스 다이슨 조명·B2B(사업자와 사업자간 거래) 담당 프로엔지니어는 12일 서울 강남구 옥션 빌딩에서 진행된 ‘다이슨 라이트사이클 테스크조명’ 출시행사에서 신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다이슨
“제품 테스트에만 18만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사이먼 크로스 다이슨 조명·B2B(사업자와 사업자 간 거래) 담당 프로엔지니어는 12일 서울 강남구 옥션 빌딩에서 진행된 ‘다이슨 라이트사이클 테스크조명’ 출시행사에서 신제품에 다이슨의 모든 역량을 투자했다고 강조했다.

2011년 다이슨에 입사한 그는 조명 신제품 개발에 참여했다.

라이트사이클 테스크조명은 2015년 제이크 다이슨 라이트 이후 다이슨이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제품이다. 제이크 다이슨 라이트는 우리나라에 출시되지 않았었다.

신제품은 이전 제품과 달리 장소·시간에 따라 자동으로 조명 밝기를 조절해준다. 그는 “라이트사이클 테스크조명은 90명이 넘는 엔지니어들이 약 2년에 걸쳐 개발을 진행했으며, 892개의 프로토타입을 제작한 끝에 얻어낸 결과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사이먼 크로스 프로엔지니어는 특히 기기 수명과 신기술 탑재에 대해 오랜기간 고민했다. 그는 “다이슨의 모든 제품은 특히 전례가 없던 기술을 새로운 기기에 탑재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제품에는 총 6개의 LED(발광다이오드)가 있는데, LED가 많을 경우 자칫 발열 문제가 발생할 해 제품을 쓰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품에 구리 파이프를 장착했다”고 덧붙였다.

신제품 상단부에 있는 구리 파이프는 LED 조명이 발생시키는 열을 배출해, 제품 수명을 오랫동안 유지하게 한다.

아울러 그는 조명 신제품 디자인에 다이슨의 철학이 그대로 반영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이슨의 신제품은 기술이 우선적으로 중요하며 디자인은 그 다음 문제”라며 “그럼에도 조명 디자인에는 회사의 철학이 담겨있으며, 뼈대만 있는 것처럼 보이는 조명 디자인은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데 가장 적합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사이먼 크로스 프로엔지니어는 향후 다이슨이 선보일 제품에 AI(인공지능) 기능이 추가될 가능성에 대해 “다이슨 기술개발팀에는 머신러닝, AI 연구를 전담하는 조직이 있다”면서 “다이슨 제품 전반에 AI를 접목하는 연구를 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언제쯤 관련 기기를 선보일지는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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