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지난해 영업익 적자전환…“유통구조 개선에 따른 일시적 감소”

입력 2019-02-2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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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헬스케어가 판관비 증가 및 제품가 인하 등으로 지난해 252억 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018년 매출액 7135억 원, 영업이익 252억 원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판관비가 늘고, 제품 시장가격이 인하한 점이 실적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유통 구조 개선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판매 물량을 전략적으로 감축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현재 각 지역에 특화된 37개의 글로벌 유통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해당 유통사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파트너십으로 쌓은 글로벌 마케팅 노하우와 경험을 기반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나서기 위해 파트너사와의 합리적 수익 분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통 구조 개선에 대해 논의 중으로,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전략을 올 상반기 안으로 도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주요 지역에 해외 법인을 세우고 현지 인력 채용을 통해 의료시장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지난해 헝가리ㆍ터키 법인 외에 영국ㆍ네덜란드 10여 개국에 현지 법인을 추가로 설립해 전 세계적으로 31개 법인 설립을 마쳤으며, 올 상반기 프랑스 등에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인력을 충원하는 등 기존 제품에 대한 마케팅 및 세일즈 역량을 강화한다. ‘램시마SC’ 판매를 위한 직판 체제 구축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앞으로 램시마SC 및 ‘트룩시마'ㆍ‘허쥬마’의 미국 론칭이 예정돼 매출과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4분기 판매 물량 감축으로 현재 파트너사가 갖고 있는 물량은 정상적으로 보유해야하는 물량의 절반 이하 수준”이라며 “현지 유통 채널의 의약품 재고가 부족해진 상황으로 환자에게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계획보다 많은 물량을 현지로 보내고 있어 1분기부터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년 간 글로벌 의료 현장에서 쌓은 마케팅 경험과 판매 노하우를 바탕으로 계열사 제품 외에도 다양한 의약품을 당사 유통망을 통해 전 세계로 공급하는 글로벌 마케팅 및 유통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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