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25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 시한 연장 소식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14포인트(0.23%) 상승한 2만6091.9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3.44포인트(0.12%) 오른 2796.1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92포인트(0.36%) 상승한 7554.46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중 무역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다”며 3월 1일로 예정된 협상 마감 시한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신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음 달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리조트 마러라고에서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퍼머넌트포트폴리오펀드의 마이클 쿠지노 매니저는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이 협상을 계속하고 있는 것 자체가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준다”고 전했다.
중국 상무부도 “기술 이전과 지식재산권 보호, 비관세 장벽, 서비스업, 농업 및 환율 등의 구체적인 문제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발표해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스티펠의 주식 전략가 배리 배니스터는 “곧 상당한 수준의 협상 타결이 이뤄질 거라고 시장이 기대하고 있다”고 시장의 분위기를 평가하면서 “그러나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할 수 있고 미국과 유럽의 자동차 관세 갈등이 남아있다”고 조심스럽게 분석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이 자사의 바이오 의약 사업을 214억 달러에 다나허코퍼레이션에 매각한다는 발표도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매각 소식이 나온 후 GE 주가는 6% 이상 올랐다. 다나허의 주가도 8.5% 뛰었다.
뉴턴어드바이저의 마크 뉴턴 CEO는 “2018년 12월 이래 비관적이던 시장 분위기가 조금씩 건설적인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재료 분야가 0.65% 오르며 가장 선전했고 기술주도 0.49% 올랐다. 반면 필수소비재는 0.5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