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규 상장된 코스닥 종목들의 주가가 공모가 대비 평균 약 2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리츠도 다음 달 코스피 상장을 추진 중인 가운데 IPO 시장의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기업공개(IPO)를 거쳐 신규 상장한 5개사의 주가는 공모가 대비 평균 27.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모두 코스닥 시장 종목이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여행사 노란풍선으로, 상장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보가 대비 48% 뛰어오른 2만960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11일 상장된 화학소재 생산업체 천보의 주가 역시 5만4700원으로 공모가 대비 36.8% 상승했다.
20일 상장된 백신 개발업체 셀리드는 공모가보다 36.4% 높은 4만5000원에 거래됐으며 B2B 핀테크 솔루션 업체 웹케시 역시 공모가 대비 25% 올랐다. 다만 의약품 개발업체 이노테라피는 공모가 대비 6.9% 하락했다.
이러한 가운데 IPO 시장에 대어급이 모처럼 등장한다.
국내 첫 조 단위 공모 부동산투자회사인 홈플러스리츠는 다음 달 29일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홈플러스리츠는 홈플러스 51개 매장을 기초자산으로 하며, 공모 희망가는 4530~5000원이다.
희망가대로 공모가가 결정될 경우 공모 예정금액은 1조5650억~1조7274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7년 넷마블의 2조6617억 원 이후 최대 규모다.
여기에 3월에는 에코프로비엠과 드림텍,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의 상장도 예정에 있다.
한편 올해 홈플러스리츠와 함께 IPO 시장의 대어로 거론돼 온 교보생명은 재무적투자자들과의 분쟁으로 IPO 계획이 불투명해졌다. 현대오일뱅크 역시 현대중공업지주의 지분 매각 여파로 상장이 연기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