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7일 한미약품에 대해 이중항체 플랫폼 및 파이프라인이 긍정적인 임상결과를 보이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62만 원을 유지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북경한미가 자체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팬탐바디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 기술을 기반으로 면역관문인 PD-1 과 암세포 항원인 HER-2 를 타겟하는 이중항체를 비롯해 총 3개의 항암제 파이프라인과 1개의 자가면역질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한미약품은 지난해 1월 JP모건 컨퍼런스에서 최초로 펜탐바디를 소개하며 전임상 데이터를 일부 공개했는데 단일클론 항체를 병용투여했을 때 보다 이중항체를 투여했을 때 항암효과가 더 뛰어난 결과를 얻어냈다”고 말했다. 자가면역질환 이중항체의 경우 빠른 시일 내에 임상 1상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올해 실적은 임상비용으로 연구·개발(R&D)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이 연구원은 올해 한미약품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2% 증가한 1조1297억 원, 영업이익은 3.6% 줄어든 80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사노피에서 진행하는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비용증가로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감소할 전망”이라면서도 “그러나 증가하는 R&D 비용 상쇄를 위해 기타 판관비에서 비용효율화에 나설 예정이며 얀센사로부터 LAPS GLP/GCG 의 임상 3상 진입에 따른 추가 마일스톤을 기대해볼 수 있어 그 부분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