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마지막 주(25~28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35.06포인트 내린 2195.44에 거래를 마쳤다.
2230선에서 출발했던 코스피는 마지막 날인 28일 2차 북미 정상회담 합의 실패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락해 2200선마저 붕괴됐다. 같은 기간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942억 원, 3379억 원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은 5653억 원 순매수했다.
◇ 미원상사, 실적 호조와 무상증자 결정 '42.69%↑' =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급등한 종목은 미원상사(42.69%)였다. 미원상사는 28일 보통주 1주당 5.4970488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4월 18일로, 무증 소식에 이날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는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47.1% 증가한 272억 원을 기록했다고도 밝혔다.
이연제약은 공장 신축을 위한 투자 소식에 11.89% 올랐다. 25일 이연제약은 충주 케미칼 공장 신축을 위해 16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공시했다. 투자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72.8%에 달하는 규모로, 이연제약 측은 “cGMP 기준 케미칼 의약품 공장 신축을 통한 공급능력 확대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출판사는 핑크퐁의 ‘아기상어’가 빌보드에 재진입함과 동시에 표절 소송 취하가 더해져 8.74% 상승했다. 삼성출판사의 계열사 스마트스터디가 선보여 인기를 끌었던 아기상어는 빌보드 순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주목을 받았다. 한때 40위권 밖으로 떨어졌던 순위가 27일 38위까지 오르며 이날 하루 12.19% 상승하기도 했다. 여기에 미국 작곡가 조너선 로버트 라이트가 핑크퐁을 상대로 제기한 표절 소송을 취하했다는 소식에 분쟁 우려감도 해소된 상태다.
TCC동양은 지난해 어닝 서프라이즈 소식에 8.15% 상승했다. 26일 TCC동양은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11.9% 증가한 172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5.7% 증가한 4136억 원, 당기순이익은 553.9% 증가한 98억 원을 기록했다.
◇ 북미 회담 실패에 경협주 하락 = 2차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 실패는 남북경협주의 하락으로 이어졌다. 가장 급락한 종목은 용평리조트(-32.80%)다. 용평리조트는 대북 사업을 진행하는 통일교 재단과의 지분 관계가 부각되면서 2월부터 대표 경협주로 꼽혀왔다. 현재 통일교재단은 계열사 선원건설의 지분을 포함, 총 48.8%의 용평리조트 지분을 보유 중이다.
대북 건설주 중 하나였던 일신석재(-27.40%)를 비롯해 현대아산을 보유한 현대엘리베이터(-20.58%), 도화엔지니어링(-20.39%), 한국내화(-20.15%), 신원(-19.85%) 등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