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동력인 산소마스크 제품을 선보였다. 자이글 그릴, 산소마스크 등 친환경 콘셉트를 기반으로 아이디어, 기술력으로 승부하겠다.”
이진희 자이글 대표는 이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자이글의 대표 제품은 적외선 가열로 상하부에서 이중 조리가 가능한 ‘자이글 그릴’이다. 냄새, 연기, 기름 튐 등이 없는 이른바 ‘웰빙키친’을 내세워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홈쇼핑을 중심으로 히트를 치면서 2016년 코스닥 상장까지 이어졌다. 국내 판매 호조를 기반으로 해외 판로 개척에도 주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동남아 등지에서 해외 특허를 획득했다.
이진희 대표는 “2008년 적외선 가열 조리기에 대한 국내 첫 특허 등록을 시작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내부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등 고객의 웰빙라이프를 위해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게 성공 전략으로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효자상품 자이글 그릴로 코스닥 입성까지 성공했지만, 경기 불황은 피해가지 못했다. 2016년 상장 후 1년 만에 매출액은 19% 하락했다. 영업이익,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50% 수준으로 급락했다.
이 대표는 “경기 상황도 어려웠고 신제품 출시 시점을 조정하면서 일부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며 “인천 R&D센터와 물류센터 공사에 따른 지출도 반영됐다”고 실적 악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간편식 시장 성장부터 에어프라이어, 그릴 등 저가 주방가전이 등장하면서 시장경쟁이 치열해졌다”며 “올해는 최근 출시한 산소케어 제품인 ZWC 브랜드와 그릴류 신제품, 수출 비중 증가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자이글은 미래 먹거리로 미용기기를 선택했다. 국내 최초 산소케어 마스크인 ‘ZWC 산소뷰티 마스크’를 개발해 출시했다. 45가지의 임상시험을 진행해 피부개선 효과도 입증했다고 설명한다.
이 대표는 “산소를 피부에 직접 분사해 집에서 15분 정도에 산소테라피를 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임상시험을 통해 과학적 효능을 검증했다는 점에서 항노화, 속기미 등에 고민이 있다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산소케어 ZWC 브랜드를 중심으로 사업 다각화도 구상하고 있다. ZWC 산소뷰티 마스크에 LED를 결합한 제품과 탈모방지 오투커버 등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그는 “웰빙키친 사업에 이어 ‘산소’를 테마로 다시 한 번 성장하겠다”며 “잘 먹고, 잘 쉬고, 잘 즐기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웰빙 라이프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발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