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2일 펄어비스의 주가가 이브온라인 지식재산권(IP)의 가치를 아직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3월 7일 펄어비스는 ‘CCP게임즈 미디어 토크’를 통해 이브온라인 IP를 소개하고 CCP게임즈 인수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했다”며 “‘이브온라인’으로 16년 동안 글로벌 4000만 이용자에게 서비스된 충성도 높은 게임으로 우주 배경의 Sci-Fi 장르라는 점에서 진입장벽 높고 차별화된 콘텐츠”라고 말했다.
이어 “CCP게임즈는 아시아 지역 확장에 관심 높으며 ‘이브에코스(이브온라인 IP의 모바일 게임)’는 중국 넷이즈와 개발 중”이라며 “‘이브워오브어센션(이브 IP 활용한 자체 모바일게임)’ 도 올해 출시를 목표하고 있고. ‘이브온라인’의 한글 버전도 올해 4분기 출시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펄어비스 주가는 지난해 9월 CCP게임즈 인수 이후 6개월 동안 26% 하락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인수합병(M&A) 관련 비용 증가로 인한 이익률 하락, 새 엔진 개발로 신작 출시 일정 지연, 이브온라인 IP가 국내 게이머들에게 생소한 데 따른 것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펄어비스 기업가치는 검은사막 모바일게임 출시와 CCP게임즈 인수 이전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그동안 플랫폼·지역 다각화에 성공했다는 점과 이브온라인IP의 가치는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2019년에는 중국에서 성장성 주목받을 수 있다는 점 등으로 현재 시점은 강력한 비중확대 기회”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 원’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