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백신 개발 및 공급 전문기업 유바이오로직스가 미국 팝 바이오테크(PoP Biotech)사와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백신을 공동개발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PoP Biotech사는 국제 저명 학술저널인 네이처(Nature)지에 수차례 관련 학술논문을 게재한 바 있으며, 바이오의약 전달시스템 및 면역증강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미국 버팔로대학 내 교수 창업 바이오 벤처회사다.
RSV백신은 미국 국립보건원(US NIH)으로부터 항원을 받게 되며,유바이오로직스의 면역증강제(EcML)와 PoP Biotech사의 전달 시스템(Delivery System)을 결합한 리포좀 형태의 면역증강제를 이용한 신규 백신이다.
RSV는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로서 영유아나 고령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급성 호흡기감염증을 유발한다. 영유아의 경우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으로 발병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는 고위험군 바이러스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예방백신은 없는 상태이며 RSV백신은 현재 GSK, 사노피파스퇴르, 노바박스 등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개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제품이 출시될 경우 세계 시장 규모는 1.5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MOU 직후 RSV백신 공동개발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면역증강제(EcML) 기술을 2017년 11월에 KIST로부터 기술이전 후 자체적으로 공정개발, 비임상 시험 등을 마치고 해외 유수의 기관과 협력할 채비를 마쳤다”며 “이번 PoP Biotech과의 RSV 공동개발은 유바이오로직스의 EcML을 백신 개발에 적용하는 첫 번째 사례이며, 백신뿐만 아니라 면역항암제 개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