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18~22일) 3월 FOMC회의와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9~20일(현지시간)열리는 3월 FOMC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하다.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재확인하게 될 경우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이후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인내심)이 이어졌고, 1월 FOMC회의에서 자산축소 중단 가능성을 내비침에 따라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아져 있는 상황이다.
또 앞서 유럽중앙은행(ECB)은 정책 금리를 동결하면서 9월부터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Ⅲ)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ECB의 완화적 정책이 FOMC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점도표 상 기준금리 인상 예상 횟수가 하향 조정되면 연준의 시장 친화적 기조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될 전망이다. 자산규모 축소(QT) 중단 시점과 규모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나올 경우에도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통화정책 신뢰도나 점진적인 스탠스 변화를 감안할 때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재천명하는 가운데 점도표가 하향조정 되더라도 1회 정도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 연구원은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와 연준의 스탠스 간의 괴리가 확인된다면 채권금리의 되돌림(금리 반등)은 불가피하며 3월 FOMC회의가 위험자산 선호심리 개선에 힘을 실어주는 전환점이 될 가능성을 높게 본다”며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심리 회복은 코스피 반등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증권사들의 주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는 케이프투자증권이 2140∼2200선, 하나금융투자가 2150∼2200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