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2일 제주항공에 대해 외부 영업환경 변화로 인한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만3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최근 보잉사의 B737 Max8 여객기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중국,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이 해당 항공기 대한 운항 중단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올해 대한항공, 이스타항공 및 티웨이항공 등이 총 14기의 B737 Max8 기종을 도입할 예정이었다"며 "보잉사가 긴급하게 급강하 방지 소프트웨어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완료했지만 사고 조사에 대한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는 도입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써는 이들 항공사들이 타 기종으로 대체 도입 또한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제주항공은 당초 2022년부터 B737 Max8 도입을 계획하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운수권 확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제주항공의 1분기 실적도 긍정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공격적인 기재도입의 영향으로 국제선 공급(ASK)이 전년동기대비 28.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송(RPK)은 23.2% 증가할 것"이라며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급유단가 하락 영향으로 영업이익도 시장컨센서스인 500억 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