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자산신탁, 정준호 前삼성카드 부사장 신임대표 선임

입력 2019-03-2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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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 신임대표이사(좌), 차순영 신임 경영부문장

코람코자산신탁은 22일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정준호 전 삼성카드 부사장(56)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 신임대표는 제31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재무부와 금융감독위원회를 거친 후 민간기업으로 자리를 옮겨 우리금융지주와 삼성카드 리스크 관리실장 등을 역임한 금융전문가다.

정 신임대표는 지난 2003년부터 10여 년간 코람코자산신탁에 몸담은 바 있어 코람코자산신탁 조직문화에 대한 이해도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설립초기의 리츠부문을 주도적으로 이끌면서 코람코자산신탁을 리츠시장의 최강자로 만들고 부동산신탁업의 토대를 닦는 등 회사의 기틀을 세우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새로운 대주주 LF 출신의 차순영 사장(59)도 이번 주총을 통해 경영부문장으로 신규 선임됐다.

차 사장은 1987년 LG상사에 입사하해 30여 년간 LG패션(現 LF) 전략기획실장, LF 경영혁신본부장, 경영지원부문장 등을 거치며 재무와 관리 측면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은 LF의 대표적 전략가로 알려져 있다. 코람코와 LF 및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창출의 가교 역할을 할 예정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최근 부동산경기 침체와 신규 부동산신탁사 인가 등으로 녹록치 않은 경영환경에서 부동산업계에 대한 이해와 금융업계 리스크 관리에 정통한 정 대표와 LF출신 차 사장의 영입을 통해 경영체질개선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윤용로 회장은 대표이사 직에서 물러나 코람코자산신탁 이사회 의장으로서 회사의 중장기 발전방향 제시 등의 역할에 집중할 예정이다.

한편 LF는 지난해 11월 코람코자산신탁 지분의 약 51%를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이달 금융위의 대주주적격성 심사 승인을 통해 대주주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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