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신한금융 빠지자…‘글로벌 VC’ 승부수 던졌다

입력 2019-03-25 13:27수정 2019-03-2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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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VC ‘알토스·굿워터’ 참여, "챌린저뱅크 모델 추진"…이승건 "금융시장 바꿀 은행 만들 것"

토스뱅크에 글로벌 벤처캐피탈(VC)사가 대거 참여한다. 신한금융과 현대해상 등 기존 주주가 모두 불참해 좌초 위기를 맞았던 토스뱅크가 기사회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토스는 25일 새 토스뱅크 주요 주주로 알토스벤처스(Altos Ventures)와 굿워터캐피탈(Goodwater Capital), 누뱅크, 리빗캐피탈(Ribbit Capital)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각각 9%씩 지분율로 참여한다. 토스는 지분율 67%로 최대주주다. 이밖에 한국전자인증이 4%, 무신사 2%의 지분을 보유한다.

토스는 추가 주주참여 가능성도 열어뒀다. 회사 측은 “토스는 예비 인가 신청 이후로도 장기적으로 전략적 방향이 맞는 주주 참여사가 있다면 더 보강해 토스의 지분을 나누는 형태로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토스뱅크 추진과 관련해 이승건 대표는 “지난 4년간 토스를 통해 증명했듯 기존 산업을 전혀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 장기적으로 금융 시장을 완전히 바꿀 뿐만 아니라 고객 경험과 신뢰를 가장 우선에 두는 은행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해 은행 설립 의지를 강조했다.

한편 알토스벤처스는 앞서 토스에 투자한 바 있는 실리콘밸리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기업 투자사다. 누뱅크는 브라질, 리빗캐피탈은 영국에 기반을 뒀다.

토스는 “챌린저뱅크 투자 이력을 보유한 글로벌 벤처 캐피탈이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주주사로 참여한다”며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토스뱅크를 우리나라 최초의 챌린저뱅크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챌린저뱅크는 금융시장 혁신에 중점을 두고 기존 은행이 제공하지 않는 틈새 영역을 전문화한 은행이다.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영국에서 첫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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