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촉매가 미세먼지 저감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낮에는 물론 밤에도 대기를 정화하는 광촉매 콘크리트 제품이 국내 환경중소기업에서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자연과환경 기술연구소는 최근 성균관대학교 화학과 김영독 교수 연구팀 및 제이치글로벌과 함께 미세먼지 원인 물질을 정화하는 '대기정화 콘크리트 블록' 개발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성균관대학교 화학과 김영독 교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인 아세트알데하이드를 흡착시켜 가시광 LED 조명으로 분해시키는 소재를 개발했는데, 이 소재를 학교 운동장 넓이만큼 (5000㎡) 설치할 경우 시간당 50g의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할 수 있다. 또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발암물질임과 동시에 미세먼지의 원인 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원천기술을 환경나노소재 연구개발 기업인 제이치글로벌에서 양산했으며, 자연과환경에서 이 기술을 접목시켜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콘크리트 블록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자연과환경에 따르면 기존의 광촉매 기술은 태양광의 극히 일부인 자외선에서만 유해물질을 분해하며 가시광선에서는 효율을 보이지 않았는데, 이번에 새로 개발된 제품은 가시광선으로 유해물질을 분해하는 효능을 보이고 있다.
자연과환경 측은 대기정화 콘크리트 블록은 낮에는 물론 야간 가로등 조명에서도 기능을 보여, 대기정화 및 미세먼지 원인물질 제거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휘발성유기물뿐만 아니라 질소산화물, 황산화물의 제거에도 효율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이에 대한 후속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자연과환경 관계자는 "현재 여러 지자체와 ‘대기정화 콘크리트 블록”의 시범 설치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